"금반지 값이 3년새 두배로 올랐다구?"

샌퍼낸도 밸리에 거주하는 장모(36)씨는 지난주 친구 둘째 아들 돌 선물로 금반지를 구입하러 LA한인타운내 보석상을 들렀다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돌반지 가격이 한돈에 100달러를 웃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

장씨는 3년전 같은 친구의 큰 아들 돌잔치에 참석하면서 구입했던 돌반지 가격 정도만 생각했던 것이다

장씨는 "돌잔치 선물로 무난하게 50~60달러대 한돈짜리 금반지를 생각했다"며 "3년새 금반지 가격이 두배 나 올라 당황했다"고 말했다.

결국 장씨는 금반지 대신 유명 백화점에서 비슷한 가격대의 상품권을 구입해 선물했다.

지난 2~3년간 금값이 급격히 오르며 금반지 가격도 동반상승하자 돌잔치에 초대받은 한인들의 부담이 부쩍 커졌다.

2005년에만 해도 타운내 보석상에서 1돈에 50~60달러였던 금반지가 지난해 80~90달러로 껑충 뛰더니 올해에는 100~11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올림픽 불러바드와 하버드 인근에 있는 이부길 다이아몬드의 이영육씨는 "지난해에도 금값이 크게 올랐지만 올해초 금값이 다시 한번 뛰었다"며 "하지만 타운내 보석상들이 금 소비가 많은 한인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안가도록 하기위해 최대한 마진을 적게 책정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금반지 가격이 오르면서 타운내 보석상에는 1돈짜리보다는 가격이 저렴한 반돈짜리 금반지를 찾는 한인들이 늘고있다.

코리아타운 플라자내 루비콘 갤러리의 앨리 최씨는 '돌반지를 문의하는 손님들이 1돈짜리와 함께 반돈 짜리 금반지도 같이 묻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전했다.

또 가격이 오른 금반지 대신 백화점 상품권이나 유아용 옷 등 다른 선물을 찾는 한인들도 늘었다.

토런스에 거주하는 김모(31)양은 '돌잔치 선물로 반돈짜리 금반지를 해주자니 동료에게 미안하고 한돈짜리를 하자니 재정적으로 부담이 되더라' 며 '차라리 50~60달러대 백화점 상품권을 선물하는 것이 실속있고 눈치도 덜 보일 것 같아 상품권을 선물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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