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은 옛날 사람들의 삶의 흔적을 모아 놓은 곳으로 옛날 사람들은 저런 물건을 사용하였고, 저렇게 생활했고, 고단한 삶을 살아가며 믿고 의지했던 믿음의 대상을 구경하는 곳입니다. 저는 박물관에 가면 전시품 하나 하나를 예술 작품으로 감상할 수 있는 심미안이 없어 그 것을 사용했던 사람들의 생활과 삶을 주로 생각해 봅니다. 아래 사진들은 옛날 사람들이 생활에서 사용했던 물건들입니다. 저게 얼마고, 만약 저 물건을 지금 사용할 수 있다면 얼마나 부자일까! 이런 생각이 먼저 떠오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전시품은 이름이 뭐고, 시대가 어떻고, 어디서 출토되었고, 이런 설명과 더불어 이 작품은 현재 시세로 얼마다 이렇게 써 놓으면 저 같은 범인들은 좀 더 열심히 감상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나 박물관에서 10억짜리 접시를 보고 왔어, 이러면 자랑하기가 쉬울 텐데, 동자포도문진사입(童子葡萄文辰砂入) 상감청자병(象嵌靑磁甁)을 보고 왔어 하면, 듣는 사람은 바로 투덜댈 겁니다. “뭐 귀신 씨 나락 까먹는 소리하고 있는 거야? 얼마 짜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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